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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에 관한 수사 의뢰서를 접수해 관할을 검토한 뒤 전날 서울경찰청에 하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거나 산하 경찰서에 배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머지플러스가 금융당국의 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거짓자료를 낼 가능성을 고려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제한 20% 할인'을 표방하며 회원 수를 100만명까지 끌어모은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현금성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기습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플러스 본사로 몰려들고 온라인에서도 피해자 모임이 만들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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