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3차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백신접종률 3%뿐 "
안보리, 인도주의적 정전요구 논의
안보리, 인도주의적 정전요구 논의
[양곤(미얀마)=AP/뉴시스]지난 11일 미얀마 양곤의 충전소에서 사람들이 산소 탱크를 들고 줄을 서 있다. 2021.07.13.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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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영국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맞고 있는 미얀마에서 군사쿠데타 이후 이어지고 있는 소요와 무력충돌사태를 즉시 중지하고 백신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제임스 카류키 유엔주재 영국 부대사는 이 날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자신이 회의에서 인도주의적인 목적의 휴전과 강력한 국제적 공동대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남아시아 10개국 연합의 미얀마 특사를 맡고 있는 다토 에리완 브루나이 외무장관도 화상회의를 통해서 자신과 같은 의견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 날 미얀마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나날이 극심해져 가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그는 말했다.
"쿠데타 이전까지는 미얀마도 백신접종 기록이 좋았고, 자체 코로나19 방역계획도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미얀마의 보건시스템은 거의 작동하지 못ㅎ고 있으며 병원이나 의사, 간호사들에 대한 있을 수 없는 공격까지 계속되고 있어 전체 인구의 겨우 3%만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라고 카류키 대사는 말했다.
미얀마는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최악의 코로나19 감염국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짓밟고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백신을 독차지 하고 자기들의 지지자들에게만 보급해서 감염을 더욱 확산시켰다고 그는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주 코로나19 확진자가 33만3000명을 돌파했으며, 8월9일 하루에만도 3611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7일 안보리 회의에서도 미얀마의 의료체계 붕괴와 바이러스 재확산, 날로 증가하는 폭력사태와 증오살인, 심각한 피난민 증가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전했다.
카류키 영국 부대사는 "지금은 인도주의적 휴전이 시급한 때"라면서 안보리 회원국들과 유엔산하 모든 구호기관들이 나서서 미얀마의 전투상황을 중지시키고 국민들에게 정치나 종교, 인종과 무관하게 백신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군부에 대한 저항으로 수많은 시위군중이 무력진압과 체포를 겪었으며 군대가 정기적으로 시위군중을 향해 총기와 폭약을 사용하고 있다.
미얀마 정치범을 위한 지원협회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17일까지 피살된 사람의 수가 999명이며 체포된 사람은 7320며이고 그 가운데 5712명은 아직도 아웅산 수지국가자문역, 윈 민트 대통령 등과 함께 구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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