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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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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경매 시스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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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10분기 만에 적자 기록… 콰이쇼우 규제 영향

12일 바이두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313억5000만 위안(약 5조69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바이두는 5억83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이다.

적자 배경에는 바이두가 출자한 동영상앱 콰이쇼우(快手科技)의 주가 하락이 주 요인이다. 콰이쇼우는 지난 2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1분기에는 237억 위안의 투자수익을 발생시키는 효자 종목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최근 동영상 서비스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콰이쇼우 주가가 급락해 2분기에만 31억 위안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바이두의 다른 사업 분야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검색, 뉴스피드, 동영상앱 등에서 발생한 온라인 광고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으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치이(爱奇艺·iQiyi)의 광고수입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190억 위안을 기록했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영역에 진입한 지 9년만에 관련 실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폴로 ACE 지능교통은 이미 20개 도시에 적용됐으며 이를 통한 매출은 2억 위안(약 361억 원) 규모이다. 최근 원가를 60% 이상 낮추면서 수익성도 높여가고 있다. 바이두는 내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바이두 로보택시는 누적 4만7000 차례 서비스를 했으며 아폴로 기반 L4급 자율주행 누적 테스트 거리는 1200만 km를 넘어섰다. 바이두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중 가장 많은 278장의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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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경매 시스템 선보인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 운영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 字節跳動)가 이커머스 강화를 위해 경매 시스템 테스트에 나섰다.

최근 틱톡의 중국 서비스인 ‘도우인(抖音)’에서 경매 시스템이 시험 운영되고 있다. 경매시스템에서는 보석을 비롯해 각종 중고 명품 등이 거래되고 있다.

도우인 경매시스템 내 판매자는 여러 증명서를 제출해 자격을 획득해야 물건을 팔 수 있다. 이후 판매자는 경매 기간, 보증금, 수수료 비율, 물건 설명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경매테스트 등을 통해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노린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4월 이커머스 전담 조직인 ‘전자상거래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 조직은 도우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를 추진 중이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지난 6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대외에 공개했다. 2020년 바이트댄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2,366억 위안(약 41조원) 규모이다. 이는 바이두(百度)와 메이투안(美团)의 2배, 콰이쇼우(快手)의 4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전세계 월간 활성사용자(MAU)가 19억 명에 달하는 바이트댄스는 숏폼 플랫폼 틱톡(더우인), 뉴스큐레이션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영상플랫폼 시과동영상(西瓜视频) 등 다수의 인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숏폼 영상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이트댄스는 게임, 전자상거래, 결제, 기업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더우인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라이브(淘宝直播), 콰이쇼우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1개월동안 더우인의 전자상거래 총거래액(GMV)은 11배 증가했다. 그중에 더우인샤오띠엔(抖音小店)이 44.9배 증가했으며 신규 입점 판매자수는 17.3배 증가했다. 중국 미디어 레이트포스트(LatePost, 晚点)에 따르면 2020년 더우인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5천억 위안(약 87조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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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업 ‘니오’ 2분기 실적 호전… 하지만 주가는 하락세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기업 니오(Nio, 蔚来汽车)는 적자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2일 공개된 니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한 84억5000만 위안(약 1조5090억원)에 달했다. 업계 애널리스트 추정치(82억9000만 위안)를 웃돈 성과이다다. 특히 2분기 순손실액은 5억9000만 위안(약 1,07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억8000만 위안)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니오는 같은날 푸젠성에서 진행한 자율주행차 ES8이 추돌 사고로 탑승자가 사망하는 악재를 맞닥뜨렸다. 이로인해 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압력에서 니오도 자유롭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주가 하락에 한 몫했다. 니오의 주가는 한때 5%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규제는 중국 기업만의 이슈는 아니다.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Autopilot)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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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2021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338위

샤오미(小米)가 2021년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 리스트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422위였던 2020년보다 84계단 상승한 338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2020년 총 매출 2459억 위안(약 42조6,931억5,800만 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 1분기 전체 매출은 769억 위안(약 13조 4,651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은 61억 위안(약 1조 681억 1,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8% 증가했다.

샤오미 성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급속한 성장, 그리고 새로운 유통 사업 개발 덕분이다. Mi 10과 Mi 11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부문에서 입지를 다졌다. 2021년 1분기 중국에서 소매가 3,000위안 이상, 해외 시장에서 300유로 이상인 샤오미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하량은 400만대를 넘어섰다.

샤오미 글로벌 확장도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16일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2분기 17%를 기록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남미 시장에서 300% 이상, 아프리카에서 150% 이상, 그리고 서유럽에서 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은 전 세계 100여 개 시장에 진출해 최소 12개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유럽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15분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 확장은 2020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샤오미 매장은 2021년 4월 말 기준 5,500개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시장에는 1,000개가 넘는 샤오미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샤오미 유통망은 전 세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샤오미는 연구개발(R&D) 및 인재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팀의 새로운 보상 구조를 잇달아 만들고 샤오미 스마트팩토리 2단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창업 10주년을 맞은 레이쥔은 “향후 10년 동안 샤오미는 제조업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제조는 샤오미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AIoT, 스마트 제조업을 선도하면서 스마트 전기차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샤오미는 2021년 3월 CEO 레이쥔이 이끄는 완전 자회사를 설립해 스마트 전기차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향후 10년간 총 투자액은 100억 달러(약 11조3,400억 원)로 추산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100억 위안(약 1조7,254억 원) 규모이다.

글: 허민혜(min3hui4@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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