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재명 캠프 안민석, 안중근 혼동한 尹에 "감옥살이 중인 박근혜도 혀를 찰 것"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안중근 의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이한열 열사도 모르고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니 당연히 쥴리도 모를 것"이라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한열 열사,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는 윤 후보의 무지의 가면이 벗겨질 때마다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며 "그런 윤석열에 잡혀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혀를 차고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런 한심한 사람이 대통령 등에 칼을 꽂고 대권욕을 불태우고 있으니 무모하게 불구덩이로 달려드는 불나방을 보는 듯하다"며 "구두를 술잔 삼아 양말까지 넣은 구두주를 돌렸다는 해괴망측한 검찰 내부의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함께 직격했다. 그는 "선조의 친일을 독립운동으로 둔갑시키는 최재형과 도긴개긴"이라며 "두 사람은 배신의 DNA, 역사의 무지와 형편없는 조작 수준으로 가히 정치계 블랙 코미디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고 했다. 최 후보는 최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조부·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되자 "선조가 독립유공자는 아니었지만 독립운동을 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역사인식을 비판했다. 사진=안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았다. 이날 윤 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영정에 술잔을 올리는 사진과 함께 윤봉길 의사에 대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자 두 의사를 헷갈린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윤 후보의 실수가 아니라 실무팀이 올린 게시물"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달에도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달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은 윤 후보는 이한열 열사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바라보며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다. 이 열사는 지난 1987년 6월 항쟁에 참가했다가 전경이 던진 최루탄에 맞아 쓰러졌고, 부마항쟁은 지난 1979년 10월 중순에 부산과 마산을 중심으로 벌어진 유신독재 반대 시위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