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우리카드 꺾고 B조 1위로
대한항공 선수들과 기뻐하는 틸리카이넨 감독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34) 신임 감독이 컵 대회에서 한국 사령탑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1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9)으로 제압했다.
신임 사령탑의 대결이었다.
대한항공은 34세 젊은 외국인 사령탑 틸리카이넨 감독이, KB손해보험은 프로 구단에서는 처음 지휘봉을 잡은 후인정 감독이 첫 승 대결을 벌인 경기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승리하면서 후인정 감독은 사령탑 프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임동혁이 70%의 공격 성공률로 24득점을 폭발해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과 곽승석 '석석 듀오'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대한항공은 2세트 19-19와 20-20으로 따라잡힌 것을 제외하면 1∼3세트 모두 특별한 위기 없이 KB손해보험을 따돌리고 완승했다.
국군체육부대 한국민 |
앞서 열린 B조 2차전에서는 국군체육부대기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13-25 26-24 29-27 18-25 15-1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박삼용 감독의 지휘 아래 군 복무 중인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체육부대는 프로팀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꺾은 데 이어 우리카드까지 잡아내 B조 1위에 오르며 준결승 진출 전망을 밝혔다.
B조에서 국군체육부대만 2승을 달렸고,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1승 1패로 뒤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패로 조별예선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KB손해보험에서 온 한국민이 서브에이스 2개 포함 33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이시우도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3개 포함 19득점으로 활약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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