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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주택, 다 월세로 살라는 것?"…이재명 "90%는 시장의 몫"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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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주택, 다 월세로 살라는 것?"…이재명 "90%는 시장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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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구영완 인턴기자] [the300] 민주당 경선 TV토론회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에서 열린 채널A 주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후보./사진=뉴스1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에서 열린 채널A 주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후보./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들이 17일 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을 비롯한 250만호 공급 계획과 백지신탁 정책을 두고 공세를 펼쳤다.

이날 오후 채널A 주최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부동산 해법에 대해 "백지 신탁과 고품질 기본주택 100만 포함한 250만호 공급 계획"이라며 "투기형 부동산에는 거래제한 제재를 가하고 실수요 부동산은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은 대부분 임대료 내는 공공임대정책인데 내집마련 원하는 국민, 자산화 원하는 국민에 대한 배려 없다"며 "집 없는 사람 다 월세로 살라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일리 있다"면서도 "문제는 우리나라 공공임대주택 지나치게 적다는 것"이라며 "100만호 기본주택 장기공공임대 분양해도 전체 주택의 10%정도로 90%는 시장의 몫"이라고 답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공약은 화려해 보이는데 이면 보면 내집 하나 갖고 싶은 사람 꿈 빼앗는 거 아닌가"라며 "그냥 임대주택 살라고 말하는 기분"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부지 마련 계획에 대해 묻자 이 지사는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2021년부터 30년까지 연평균 56만호 공급한다 했고 수도권 포함돼 있다"며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경기, 지방 대도시 공급 물량 정해졌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공직자가 부동산을 이용해 돈버는 건 끝내자는 건 찬성"이라면서도 "백지신탁이 거기 적절한지는 검토 필요하다. 장점 있지만 신탁해 둔 동안에 여러 상황 발생 가능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주택공급에 관한 약속 많이 하는데 막상 부지 어케 확보할지 마땅치 않다"며 이 지사와 정 전 총리를 향해 "이재명 지사는 250만호, 정세균 전 총리는 더 많다"며 "그만한 규모의 주택 어떻게 공급할지(의문)"이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구영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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