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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그래픽뉴스] 숫자로 본 아프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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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숫자로 본 아프간 전쟁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 방침을 밝힌 지 불과 4개월 만에 아프간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손에 다시 넘어갔습니다.

탈레반이 20년 만에 다시 아프간을 점령한 건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숫자로 본 아프간 전쟁>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10월 7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탈레반을 축출하기 위해, 20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미군 역사상 최장기 해외전쟁으로 기록됐습니다.

전쟁 기간,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1년 최대 11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최장기 전쟁에 미국이 쏟아 부은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미국 브라운 대학은 2019년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미국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두 곳에서 사용한 비용을 9,780억 달러, 우리돈 약 1,139조 원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또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을 치르면서 부채로 조달한 전쟁비용이 2조 달러를 넘는데, 이 중 아프간에 투입된 비용이, 1조 달러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밝힌 바 있습니다.

아프간 전쟁에 따른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200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아프간에서만, 약 17만 명이 희생됐고 전선이 이어진 파키스탄에서 사망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24만 명을 훌쩍 넘어섭니다.

아프간 민간인 희생자도 4만7천여 명에 이릅니다.

아프간 전쟁으로 인한 난민도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2012년 이후, 5백만 명이 집을 떠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유엔난민기구는 올해 들어서만 40만 명이 피란길에 나섰고, 이 가운데 80%가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년간 최장기 전쟁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탈레반에 정권을 다시 내준 채 물러나게 됐고, 아프가니스탄은 필사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며 공포와 혼돈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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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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