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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카자흐와 4차산업 협력” 토카예프 “韓대기업 투자 지원”

이데일리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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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카자흐와 4차산업 협력” 토카예프 “韓대기업 투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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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공동언론발표서 양국 경제협력 강화 약속
文대통령 “80년 전 환대 감사” 카자흐 “상호 신뢰표시”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카자흐스탄과)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활용,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비롯한 유망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청와대 본관 1층 중앙계단 앞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진행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e-헬스, 민간 협력사업, 의료 인력·지식·서비스 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우주 협력 MOU를 바탕으로 우주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공동 언론발표는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 이어 이뤄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을 첫 국빈방문한 외국 정상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카자흐스탄을 찾은 바 있는데, 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문 대통령은 “난 2019년 우리 두 정상이 채택한 경제협력사업 프로그램, ‘프레시 윈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프레시 윈드 이행 결과) ‘알마티 순환도로’가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으며 ‘한국 자동차 생산공장’은 지난해 말 완공되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우주협력, 의료인력 교류 등에서의 협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감염병과 기후위기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코로나 협력을 기반으로 감염병 예방과 관리,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아랄해 사막화 방지와 산림 복원을 비롯한 양국의 산림 협력 성과를 의미 있게 평가하고, ‘아시아산림협력기구’ 등 국제기구를 통해 양국의 산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내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 국민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카자흐스탄에 대한 사의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80년 전 고려인 동포들의 이주를 따뜻하게 품어 준 고마운 나라”라면서 “오늘날 10만여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카자흐스탄의 국가발전에 기여하며, 양국 관계를 더 가깝게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카예프 대통령님은 카자흐스탄에 잠든 우리 애국지사들의 고국 봉환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셨다”며 “덕분에 나의 카자흐스탄 방문 당시, 계봉우, 황운정 두 애국지사님을 배우자들과 함께 모셔올 수 있었고, 이번 대통령님의 방한을 계기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님을 모셔올 수 있었다”고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있어서 전략적 동반자”라며 “오늘 이 협력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문서를 서명하였으며, 여러 가지 논의를 검토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자흐스탄의 한국 동포들이 강제이주하면서 카자흐스탄이 두 번째 고향이 됐고, 카자흐스탄에서 홍범도 장군이 안장됐다”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요청으로 저의 결정으로 고국으로 유해가 봉환됐다. 두 나라 간의 상호 신뢰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핵심적인 파트너로서 높이 평가하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에는 투자를 위한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15년 동안 한국은 카자흐스탄으로 60억달러 이상 투자했고, 그중에서는 삼성, 롯데그룹, 포스코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원료보다는 양 국가가 부품 교환을 하면서 경제를 다각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의 첨단기술을 카자흐스탄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조건을 다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대기업들이 투자하기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양 국가가 경제 분야에 협력할 수 있는 문서에 서명을 했으며, 부산에 카자흐스탄 총영사관이 열리는 것에 대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