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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홍범도 장군에 대한민국장 서훈…장군의 정신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종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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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홍범도 장군에 대한민국장 서훈…장군의 정신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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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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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전승 제101주년을 계기로 17일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다.

홍 장군은 1962년 항일무장투쟁의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바 있다.

훈장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직접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장군은 일본군조차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 부르며 경외했을 정도로 용맹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한없는 인자함과 겸손함으로 고려인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었다"며 "한반도를 떠나 간도로, 다시 연해주에서 머나먼 중앙아시아 크즐오르다까지 장군이 걸어간 길은 자유와 평화, 정의와 평등을 향한 장엄한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군은 지난 15일, 평생의 소원대로 독립을 이룬 고국으로의 마지막 여정을 마치셨다"며 "장군께 드리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은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유해 봉환에 협조한 카자흐스탄 측에도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특히 토카예프 대통령께서는 2019년 계봉우, 황운정 지사에 이어 장군을 고국에 모시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깊은 공감과 존중을 표명해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 장군의 사망진단서와 말년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의 사임서 등 홍 장군 관련 2건의 사료를 전달한 바 있다.

또 "일제강점기 연해주의 우리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 강제이주될 때 카자흐스탄이 우리 동포들을 따뜻이 품어 주었고, 우리 동포들도 카자흐스탄의 발전과 화합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며 "양국 사이에는 홍 장군과 고려인 동포들이 있고, 포용과 상생의 힘으로 고난의 역사를 극복해온 공통의 경험이 있다"고 양국간 우애를 강조했다.


청와대는 "홍 장군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을 수여하게 된 배경에는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공적 외에도 전 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 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한 공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동포사회의 지도자로서, 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긍지를 제고하기 위해 힘썼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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