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홍준표, 대선 출마 선언…“포퓰리즘이 나라 휘감아…‘귀족 노조’ 패악 막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7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 “정상 국가 만들 것”…‘개헌’ 등 내걸어

세계일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7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무상 포퓰리즘’이 판치는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향후 총선에서의 개헌과 ‘강성 귀족노조’ 패악 저지 등의 국가정상화를 위한 7대 과제 해결을 내걸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TV’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빼앗긴 정권을 되찾고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어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산업화·민주화·정보화를 이뤄냈다”며 “해방 직후 공산주의가 우리 사회를 뒤덮었듯이 지금은 포퓰리즘의 망령이 코로나 상황을 파고들며 온 나라를 휘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 집권 세력은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 전 분야의 정책 혼란과 무능은 국민 고통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이대로 더 나갔다가는 되돌릴 수조차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고 우려했다. 그리고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며 “선진국 시대를 이끌어 갈 이 나라 주류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선진국 시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의 개헌 ▲자유주의 시장경제 천명 ▲일자리 창출과 무너진 공정의 바로 세우기 ▲공수처 폐지를 포함한 사정기구 개혁 ▲독일식 통일 정책 추진 방식의 대북 정책 기조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 회복을 공약했다.

특히 자유주의 시장경제 천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노동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경남도지사 시절 강성노조와 싸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도시락 싸갈 형편이 안 되어 수돗물로 배를 채웠던 소년이 자라 대한민국 검사가 됐고, 이 땅에 정의를 세우고 정치인이 됐다”며 “그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고 말했다. 나아가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며 “희망의 나라로 우리 함께 배를 저어 가자”고 의지를 거듭 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