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1.8.1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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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지적에 "역차별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며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이준석 대표와 사적으로 가깝다고 해서 당 대표의 도움을 제가 뒤로 받거나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04년 3개월 동안 당시 유승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특수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이 대표 당선으로 오히려 역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직 인선에서 유 전 의원 측 인사가 빠진 게 대표적이다.
유 전 의원은 "이번에 경선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만 관리해달라, 제가 바라는 건 그거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토론은 대선 출마자가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에 자신의 어떤 생각이나 비전, 철학을 밝히는 것"이라며 18일 토론회 개최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주관 토론회 개최를 두고 내홍을 겪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일부 후보와 당내 인사가 경준위가 권한에도 없는 토론회를 연다며 반발했다.
유 전 의원은 "단순히 절차상의 트집"이라며 "토론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요즘 토론 안 하는 선거가 어딨냐"고 따졌다.
이어 당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지금 일부 후보들이 말만 하면 실수하고, 또 캠프에서 변명하고 감추기에 급급하다"며 "일부 후보는 '내가 대통령 되면 참모만 잘 쓰면 된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말했던 대통령들이 얼마나 국정을 망가뜨렸는지 국민이 다 겪었다. 이미지 투표를 방지하려면 토론은 많을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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