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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터키 대통령 만나 인프라 건설 사업 참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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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소재 대통령 관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21.8.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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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터키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공동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의장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차낙칼레 대교 건설 등 인프라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터키 인프라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차낙칼레 대교 건설은 양국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사업비 37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공사가 끝나면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 내의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잇는 세계 최장 현수교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차낙칼레 대교 사업의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코카서스 지역과 중앙아시아지역 등 제3국 인프라 건설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과 터키의 방산 협력의 성과에도 관심을 나타내며 양국의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최근 터키의 산불과 수해 피해에 위로를 전하고 한국의 재외국민 보호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

박 의장의 이번 공식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 8년 만이다. 회담에는 이원익 주터키대사, 무스타파 쉔톱 터키 국회의장 등이 함께했다.

앞서 박 의장은 터키의 '국부'(國父)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대통령의 묘역인 '아느트카비르'를 참배했다.

박 의장은 방명록에 "터키 공화국 건립자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의 위업을 기리며, 한국-터키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길 빕니다"라고 남겼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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