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2학기 개학 첫날부터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 '먹통'

연합뉴스 박성진
원문보기

2학기 개학 첫날부터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 '먹통'

속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경찰 조사 종료
지난 1학기에도 3월 2일 개학일에 앱 오류 발생
학교 자가진단 앱 먹통 발생[서울 지역 한 중학교 제공=연합뉴스]

학교 자가진단 앱 먹통 발생
[서울 지역 한 중학교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학생들에게 등교 전 '학생 건강 상태 자가 진단 앱'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라고 했지만, 2학기 개학 첫날 일부 학교에서 이 앱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학기 개학 첫날에 이어 2학기 개학 첫날에도 자가진단 앱 오류가 이어지면서 교육부가 개학 준비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국 상당수 초·중·고등학교가 2학기를 시작한 이날 오전 스마트폰 자가진단 앱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잇달았다.

자가진단 앱 첫 화면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려고 화면을 터치했으나 키보드가 뜨지 않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영문도 모른 채 장시간 불안해하며 접속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지역 한 학부모는 "자가진단 앱에 비밀번호가 입력이 안 돼 1시간 넘게 시도했으나 접속이 안 됐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오전 9시가 조금 넘어서 자가진단 앱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한 학교가 보낸 메시지를 보면 "18일 개학을 대비해 오늘부터 자가진단 실시를 안내했으나 현재 서버 폭주로 자가진단 앱이 들어가지지 않습니다. 자가진단을 실시하지 못한 학생들은 2∼3시간 후에 다시 접속해 자가진단을 실시하기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이 학교는 또 "등교 전후 시간에는 앱 다운 가능성이 높으니 오전 8시 이전에 자가진단 실시를 완료하기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등교 수업을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학생들에게 등교 전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자가 진단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자가 진단 서비스와 관련한 오류가 빈번히 발생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2일 1학기 개학 첫날에도 일부 학교에서 자가진단 앱이 작동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2학기 첫 등교, 코로나19 방역 영상 시청하는 중학생들(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학기 첫 등교를 시작한 17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앞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1.8.17 kjhpress@yna.co.kr

2학기 첫 등교, 코로나19 방역 영상 시청하는 중학생들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학기 첫 등교를 시작한 17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앞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1.8.17 kjhpress@yna.co.kr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