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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를 호령했던 '전설' 티토 오티즈와 앤더슨 실바, 9월12일 복싱매치로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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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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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UFC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전설들이 맞붙는다.

단 이번에는 케이지가 아닌 사각 링에서 복싱으로 대결한다. UFC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티토 오티즈(46)와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6)가 오는 9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트릴러 파이트 클럽’에서 대결한다. 두 선수는 195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붙는다. 경기는 8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티토 오티즈는 초창기 UFC를 대표하는 스타로 중량급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2000년 UFC 25에서 반덜레이 실바를 물리치고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후 무려 5차례나 방어전에 성공하며 명성을 날렸다.

2012년에는 7번째로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오티즈는 정치적 감각도 탁월해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의 시장을 역임했다. 세계적인 성인 배우인 제나 제이머슨과 결혼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실바는 미들급을 대표하는 스타로 무적으로 군림했다. 2006년 UFC 64에서 리치 플랭클린을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실바는 이후 16차례나 승리해 UFC 최다 방어전 기록을 갖고 있다.

2457일 동안 챔피언을 유지해 이 또한 사상 최다 기간이다. 지난해 유라이어 홀에게 패한 후 UFC를 떠났다. 특히 실바는 코너 맥그리거가 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G·O·A·T(Greatest Of All Time) 순위에 항상 1위로 올려놓는 등 존경심을 아끼지 않은 선수로 유명하다.

향수를 자극할 두 명의 명 파이터가 어떤 대결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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