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올해 3번째

지난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출입 차량에 대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인제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인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 사실은 지난 7일 ASF가 발생한 강원 고성군 농장의 역학농장 2차 정밀검사 중 밝혀졌다.

해당 농가는 지난 11일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에서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인근 3㎞ 내 다른 돼지농장은 없으며 5.7㎞ 거리에 1곳이 있다.

이 농가는 돼지 1736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ASF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고, 돼지에서 의심 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축방역기관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