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7월까지 2038건 단속.. 사망자 수도 증가
오후 6시~12시 사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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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술집의 영업시간 제한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올해 1월~7월 총 2038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해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1835건 대비 11.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음주 수치별로는 운전면허 취소가 1341건(65.38%)으로 가장 많았고 면허 정지 630건(30.9%), 측정 거부 67건(3.3%)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유흥시설 영업시간 전·후인 오후 6~12시 사이 1365건(67.0%)으로 가장 많았고 자정~오전 6시 사이 435건(21.3%)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자정~오전 6시 사이 음주 교통사고와 음주단속 비율은 감소했으나, 오후 6시~자정 이전까지는 음주 교통사고와 음주단속 비율이 증가한 셈이다.
요일별로는 금~일요일 925건(45.4%)이 적발됐으며, 음주운전이 가장 많은 요일은 토요일로, 343건(16.8%)을 적발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음주운전 형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경찰의 음주운전 집중단속과 시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음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9.0% (242→196건) 감소했고 부상자 수도 28.4%(384→275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동기간 3명에서 올해는 5명으로 66.7% 증가했다.
울산경찰청은 앞으로도 유흥시설 등 취약 장소 중심으로 주야간 불문 불시단속을 하는 한편 단속 장소도 수시로 변경, 코로나19 상황으로 음주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지 않도록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한 잔만 마셔도 언제 어디서든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 안전운전에 동참하고,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112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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