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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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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재난지원금…광복절 연휴, 이재명 '지사 찬스'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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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지사찬스' 비판 쏟아져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도 갑론을박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주말 경기도정과 인사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재난지원금을 당정 협의와 달리 전 도민에게 지급한다는 내용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등이 쟁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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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가 15일 오전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취재진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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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보은성 인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의 장경태 대변인은 지난 15일 “이 지사는 황교익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해 보은성 인사라는 의혹과 지사찬스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고 있다”며 “황교익 씨가 관광공사 사장직에 부합할 만큼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내정됐다. 그는 농민신문 기자 출신으로 친(親) 이재명 행보를 보여온 인물이다. 그의 사장 내정의 배경에 이러한 행보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느냐는 것이 다른 캠프들의 생각이다.

장 대변인은 “도지사가 사장 임명권을 가진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사장직을 공개모집하면서 예년과 달리 ‘관련분야 경력’을 응모자격에서 삭제하여 ‘황 내정자를 위해 채용조건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혹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며 “인사는 원칙이 중요하고, 임명권자가 인사권을 남용했을 때 그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억강부약’과 ‘공정세상’이 정녕 이런 모습이냐”고 반문하며 “나를 옹호하고 나와 친분이 있는 ‘내 사람 챙기기’가 ‘공정세상’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2017년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고에는 고위 공무원, 박사 학위, 관련 분야 10년 이상의 경력자를 요구했다”며 전과 달리 2021년 공고에는 경력 사항은 삭제되고, 채용 조건에 ‘대외적 교섭 능력이 탁월하신 분’으로 두루뭉술하게 변경됐다“며 ‘황교익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이낙연 캠프 신경민 전 의원도 “최근 행적이나 발언을 통해서도 경기관광공사에 맞는 분 같지 않다”며 “다만 (내정한) 이유를 댄다면 욕설을 두둔한 것(때문이 아니냐고) 여러 분이 지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내고 “추천대상자(내정자 포함)와 채용조건 변경의 연관성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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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광복절인 1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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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 논란도

이재명 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강행도 연휴 기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연휴 직전 소득 하위 88%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당정 합의와 별개로 경기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낙연 캠프 박래용 대변인은 “국가 예산으로 기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줬더니 그 기업에서 나온 세금이 전부 (이재명) 지사의 개인돈인줄 안다”며 “없는 사람 입에 들어갈 보리죽을 빼앗아 부잣집 소 여물을 쒀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민 전 의원은 “당정청과 국회가 의결한 것을 지방자치라고 설명하는 것이 맞나”라며 “이 지사가 나머지 16개 시도를 아프리카에 비유해 폄하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자치분권의 본질을 흐리는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지방행정을 각 단위의 단체장들이 상황에 맞게 집행하는 것이 자치분권의 본질”이라며 “지자체 복지정책 제한을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의 꽉 막힌 논리와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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