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FR'에서 서요섭이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의 브룩스 켑카’ 서요섭(25)이 제64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서요섭은 15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6,97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캐나다 교포 정선일(14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서요섭은 2년 2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2억원에 투어 5년 시드, 이 대회 평생 출전권과 10월 열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서요섭은 ‘한국의 브룩스 켑카’로 불린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그는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불렸고, 2019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032야드를 기록해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장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이번 대회 전까지 9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준원(35)이 5번 홀(파4) 버디로 먼저 균형을 깼으나 이후 서요섭이 반격에 나섰다.
6번 홀(파3)에서 6m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보기에 그친 박준원을 밀어냈고,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해 두 타 차로 벌렸다. 굵은 빗줄기 속에 14번(파4)과 15번 홀(파4)에서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두 타 차 선두를 지킨 서요섭은 16번(파4)과 17번 홀(파3) 연속 버디로 결정타를 날렸다.
반면 2014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7년 만에 2승째에 도전한 박준원은 두 타를 잃고 2위마저 정선일에게 내준 채 3위(13언더파 267타)에 만족해야 했다.
15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CC에서 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1번홀에서 이소미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같은 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선 이소미(22)가 최종 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6개 대회 만에 달성한 시즌 2승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