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옆에서 포즈를 취한 서요섭. [사진=K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서요섭(25)이 장타력을 앞세워 제64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15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69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 스코어를 만들었다. 2위인 정선일(캐나다)과는 4타 차다.
서요섭은 이로써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후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2억원을 받은 서요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권과 코리안투어 5년 시드(2022∼2026년), KPGA선수권 영구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이번엔 장타력이 승리했다.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박준원(35)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서요섭은 6번 홀(파3)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 홀서 6m 거리의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서요섭은 같은 홀서 보기를 범한 박준원을 1타 차로 앞섰다.
5번 홀에서 샷을 날리고 있는 박준원. [사진=KPGA] |
이후엔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서요섭은 이어진 7번 홀(파4)에서 1m짜리 버디를 추가해 2타 차로 달아났다. 후반 13번 홀(파5)에선 그린 미스로 보기를 범했으나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요섭은 18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를 지나 물로 보냈으나 보기로 홀아웃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2014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박준원은 거리의 열세에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흔들리며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뒤를 이어 박상현(38)이 4위(12언더파 268타), 이원준(호주)이 5위(11언더파 269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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