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백신 40만회분, 국내 도착…요양시설 미접종자 등 투여(종합)

지난 6월 5일 도입 101만회분 이어 두 번째 공여

재소자, 요양병원·시설 미접종자, 항해 종사자 등에 접종

1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미 정부 제공 얀센 백신 40만회분(제공=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이영성 기자 = 미국 정부가 두 번째로 공여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40만회분이 15일 오후 국내 도착했다. 우리 정부는 이 물량을 고위험군이나 지자체 자율접종에 활용할 방침이다.

15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미국 멤피스발 민간운송업체 Fedex(페덱스)의 FX5132편에 실려 이날 낮 12시 47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 물량은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양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협력 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제공했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전날 보도자료에서 "백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한국의 능력을 고려했고,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이자 우방국인 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군과 경찰의 호송 아래 15일 오후 국내 도착한 미국 정부 제공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이동되고 있다. (제공=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뉴스1

앞서 지난 5월 미국 정부는 동맹국으로서 백신 분야 공조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을 제공한 바 있다. 당시 물량은 우리 정부가 만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대원과 국방·외교 관련 업무 종사자 등에게 접종했다.

추진단은 이번에 도입된 40만회분과 지난달 29일 도입된 개별계약 물량 10만회분 등 총 얀센 백신 50만회분을 오는 23일부터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연령별 접종 시 자유로운 참여가 어려운 Δ교정시설 입소자 Δ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Δ국제항해 종사자(선원) 등 고위험군에게 접종한다. 정부는 1회 접종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얀센 백신의 장점에 맞는 접종 대상을 선정했다.

교정시설,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 등 생활시설에서는 시설 계약 의사 또는 보건소 방문을 통해 접종한다. 지자체에서는 30세 이상 연령층 중 대상군을 자율 선정해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

자율접종 대상에는 Δ도서지역 거주자 Δ필수목적 출국자, 유학생, 해외건설노동자 등 해외 출국자 Δ대민 접촉(외국인 등)이 많은 공항근무자, 건설노동자 등 Δ그 외 지자체가 자체 얀센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대상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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