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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태평양전쟁 패전일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연합뉴스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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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태평양전쟁 패전일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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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불명 전몰자 유골 안치된 지도리가후치 묘원 헌화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자신의 사무실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사비로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

작년 9월 취임한 스가 총리는 같은 해 10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와 올해 4월 춘계 예대제 때도 방문해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도리가후치(千鳥ケ淵)에 있는 전몰자 묘원에 헌화했다. 이 묘원은 신원불명 전몰자의 유골을 안치한 시설이다.

스가 일본 총리, 도쿄 전몰자묘원에 헌화(도쿄 교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5일 오전 도쿄 지도리가후치(千鳥ケ淵)에 있는 전몰자묘원에 헌화했다. 사진은 꽃다발을 들고 전몰자묘원으로 향하는 스가 총리. 2021.8.15 chungwon@yna.co.kr

스가 일본 총리, 도쿄 전몰자묘원에 헌화
(도쿄 교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5일 오전 도쿄 지도리가후치(千鳥ケ淵)에 있는 전몰자묘원에 헌화했다. 사진은 꽃다발을 들고 전몰자묘원으로 향하는 스가 총리. 2021.8.15 chungwon@yna.co.kr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작년 9월 퇴임 후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아베 정권 시절 총무상을 지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중의원 의원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야스쿠니 참배 끝내고 취재 응하는 아베 전 일본 총리(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15일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되는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사진은 참배를 끝낸 뒤 취재에 응하는 아베 전 총리. 2021.8.15

야스쿠니 참배 끝내고 취재 응하는 아베 전 일본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15일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되는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사진은 참배를 끝낸 뒤 취재에 응하는 아베 전 총리. 2021.8.15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213만3천 위는 일제가 '대동아(大東亞)전쟁'이라 부르는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다.

일제 패망 후 도쿄 전범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을 거쳐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7명과 무기금고형을 선고받고 옥사한 조선 총독 출신인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國昭·1880∼1950) 등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도 1978년 합사(合祀) 의식을 거쳐 야스쿠니에 봉안됐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