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남녀 챔피언스리그 통틀어 아시아 선수는 유일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미드필더 부문 최우수선수 후보에 오른 지소연(오른)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지소연(30·첼시 위민)이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최우수 미드필더 후보에 올랐다.
지소연은 UEFA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2020-2021 여자 챔피언스리그 포지션별 3명씩의 최우수선수 후보 명단에서 미드필더 부문 한자리를 꿰찼다.
이번 대회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 아이타나 본마티, 알렉시아 푸테야스가 지소연의 최종 경쟁 상대다.
첼시는 창단 이후 처음 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노렸으나 바르셀로나에 0-4로 완패했다.
이날 발표된 4개 포지션에서 3명씩, 총 12명의 최종 후보 중 7명이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공격수 최종 후보 3명은 모두 바르셀로나 선수다. 첼시에서는 지소연을 포함한 3명이 최종 후보에 들었다.
UEFA는 이번 대회 16강 출전팀 감독과 유럽스포츠미디어(ESM) 그룹이 뽑은 20명의 여자 축구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최종 후보를 추렸다.
심사위원들은 각각 포지션별로 3명의 선수를 뽑아 1∼3위 순으로 투표했고 UEFA는 1위 표 5점, 2위 표 3점, 3위 표 1점을 매겨 이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했다.
UWCL 결승전 출전한 지소연 |
감독은 자신의 소속팀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도록 했다.
UEFA는 이날 4위 이하 득표 선수는 점수와 함께 공개했다. 최종후보 3명 중 수상자는 오는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 추첨식 때 UEFA 챔피언스리그 남녀 올해의 선수 및 감독 등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지소연은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총 553분을 뛰고 1골을 기록했다.
지소연과 함께 미드필더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본마티는 9경기(690분)에 나와 3골 2도움을, 푸테야스는 9경기(706분)를 뛰고 2골 2도움의 성적을 냈다.
객관적인 성적과 우승 프리미엄 등에서 수상 가능성은 경쟁자들보다 낮다는 평가지만 지소연이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는 크다.
UEFA는 이날 2020-2021시즌 남자 챔피언스리그 포지션별 최우수선수 후보도 함께 발표했는데 남녀 대회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는 지소연이 유일하게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지소연은 첼시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와 여자 리그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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