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남서쪽 파라 주의 주도 파라 시내를 순찰 중인 탈레반 전사들. 2021.08.12.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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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유자비 기자 =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공세로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악화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회의를 가졌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익명의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30개 동맹국 사절단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동맹국들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동맹국 및 아프간 당국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나토는 안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프간 당국과 나머지 국제 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미군과 나토군이 철수하면서 빠르게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다.
탈레반은 12일 밤 아프간 남부 지역 칸다하르와 헤라트 등을 장악했다. 이들 도시는 각각 칸다하르주와 헤라트주의 주도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두번째, 세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다.
탈레반이 아프간 영토 3분의 2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추산되며 위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불과 50㎞ 떨어진 로가르주에서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이르면 한 달 내 수도 카불이 함락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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