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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배고플 때 5인분, 많이 못먹어"…'돈쭐내러' 이영자 진정성 통할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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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맛있게 먹는’ 이영자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예능 ‘돈쭐내러 왔습니다’를 통해서다.

IHQ를 통해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을 위해 나서는 일명 ‘푸드 버라이어티’. 개그우먼 이영자와 인테리어디자이너 겸 방송인 제이쓴이 한숨으로 셔터를 내리는 자영업자 가족 및 지인의 의뢰를 받아 ‘먹방’ 목표를 정한다.

이후 먹는 것이라면 자신이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비밀리에 해당 가게에 방문, 사장님이 웃을 때까지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매출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영자와 제이쓴은 19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두고 오늘(13일) 온라인을 통해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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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영자는 “코로나 시기에 사장님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가 좋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가게 사장이 그날의 재료를 모두 소진하면 셔터를 내린 뒤, 자영업자들의 고된 현실을 들으며 희망 지원금을 전달한다.

‘돈쭐내러 왔습니다’가 단순히 먹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을 자영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까지 선물해주겠다는 각오다.

이영자는 이날 함께 MC를 맡은 제이쓴의 태도를 칭찬하며 “이 친구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작은 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예의가 바르다”라고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합격점을 줬다.

이영자는 그동안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맛있는 식당을 소개했고,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군침을 유발해왔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그녀의 먹성까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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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는 “제가 진짜 배고플 때나 5인분 정도 먹지, 평소엔 2인분 정도 밖에 못 먹는다. 근데 여러 먹방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 제가 많이 먹는 걸로 아시더라.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먹방 프로그램 15개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 근데 저는 다 안 하겠다고 했다. 근데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너무 좋아서 선택했다. 사실 제가 음식을 많이 못 먹는데 이 프로그램은 꼭 하고 싶었다”라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요즘 음식 장사하시는 분들이 어렵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잘 먹는 재능으로 그분들을 돕고 싶다. 물론 그분들을 부자가 되게 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먹는 재능으로 그분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제이쓴도 이영자의 말에 공감하며 “저는 이영자 선배님이 한다고 하시기에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라며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다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는데,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전례없던 직격탄을 맞아 오랜 시간 고통을 겪고 있다. 이제는 자영업자들의 생존 자체가 힘겨워진 만큼 ‘돈쭐내러 왔습니다’가 재기를 향한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방송은 8월 19일 오후 10시 30분.

/ purplish@osen.co.kr

[사진] 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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