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든 경기도민에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3일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과 관련해 "(정부 재난지원금과) 상호 보완해주는 관계로 봐 달라. 갈등·충돌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도 올 1월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가 추가 보완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실제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는 보완하고 다름이 필요한 특수한 관계"라며 "예를 들어 아동보호 정책 등도 정부가 어느 기준까지 하면 우리는 추가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키는 대로 할 거라면 지방자치제도가 필요 없다"며 "다른 지역에서 하지 않으니 우리도 하면 안 된다는 건 지방자치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표행위라는 비난에는 "도민과 시·군, 도의회의 의사를 존중해 정부가 하지 못하는 것을 메워 보완해드렸다"며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지사직 유지와 관련한 일각의 비판에는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이익을 따지면 직을 유지하는 것보다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하는 게 낫다"며 "국회의원은 보좌진까지 활용해서 선거운동을 하는데 입법안도 많이 낸다. 그런 걸 보면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근본적인 사고를 새로 해봐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막을 수 있겠느냐. 사회적인 논의를 해야 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선 "재벌 총수를 경제 상황 개선을 위해 풀어준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가석방은 하나의 제도이니 정해진 기준에 의해 처리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결정 자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정부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공부 열심히 하신다고 하니 더 열심히 잘하시면 좋겠다"며 "과외를 하시는 것 같긴 한데, 과외 선생님을 바꿔야 하지 않나"고 비꼬았다.
자신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지적에는 "좋은 쪽으로 보면 안정적이라는 것"이라며 "엄청난 공세 속에서도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낀다"고 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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