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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제주서도 찬밥신세 'AZ'…2차 접종 비인기에 폐기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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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주지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기피 현상으로 ‘노쇼(Noshow)’가 발생하며 일부 물량이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제주도내 접종처에서 AZ 1차 접종은 477명이 맞았으며 2차 접종은 6273명이 완료했다. 사진은 13일 오후 3시 기준 제주시내 잔여백신 현황.2021.8.13/뉴스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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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기피 현상으로 ‘노쇼(Noshow)’가 발생하며 일부 물량이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제주도민은 1차 1807명, 2차 867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백신 접종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차 28만4825명이며 2차까지 완료한 사람은 11만5679명이다.

대상자 33만24명 대비 접종률은 1차 86.3%, 2차 35.1%로 조사됐다.

그러나 백신별 접종률은 온도차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AZ)의 경우 1차 접종률은 87.6%에 달하는 반면 2차 접종률은 21.0%에 그쳤다.

특히 AZ 2차 접종률은 그보다 도내에 늦게 들어온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률(52.9%) 대비 31.9%포인트 낮다.

제주 방역당국은 도내에서도 백신 편식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부터 60~74세 고령층에 대한 AZ 2차 접종이 시작됐지만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6월 1차 접종은 AZ로 맞았지만 2차 접종에서는 잔여백신 신청을 통해 다른 백신을 맞으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2차 접종 예약을 해놓고 위탁의료기관 등 접종처에는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폐기물량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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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3월5일 오전 제주보건소에 군 수송기 C-130이 싣고 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전달되고 있다.(국방홍보원 제공)2021.3.5/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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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역당국은 12일에도 백신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예약인원에 맞춰 AZ 백신을 준비했다가 대상자가 없어 불가피하게 폐기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구체적인 노쇼 발생 수와 폐기물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날 제주도내 접종처에서 AZ 1차 접종은 477명이 맞았으며 2차 접종은 6273명이 완료했다.

제주 방역당국 관계자는 "어제(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가 없어 일부 물량이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맞기 위해 잔여백신을 신청해 2차 접종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30세 이상 중 AZ 잔여백신을 원할 경우 접종할 수 있도록 방침을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또 50세 미만의 AZ 1차 접종자는 2차 접종 시 화이자 백신을 우선 공급하지만 희망자에 한해 AZ 접종도 가능해졌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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