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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일본, 올해 경제성장률 G7서 꼴등 전망…백신이 발목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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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도쿄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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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이 세계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2일 블룸버그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G7 국가 중 일본의 올해 경장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3%보다 0.5%포인트 하향된 수치입니다.

IMF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0%로 전망됐습니다. 뒤로는 캐나다(6.3%), 프랑스(5.8%), 이탈리아(4.9%), 독일(3.6%)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올해 예상되는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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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검은색)와 백신 완전 접종률. 〈사진=블룸버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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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올해 전망되는 일본의 낮은 경제성장률은 백신 접종률과 관련이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일본 백신 접종률은 35.8%로 G7 국가 중 꼴찌입니다. 이런 상황에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발령됐던 비상사태가 8월 말까지 연장됐습니다.

비상사태가 연장됨에 따라 내수 경기 회복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의 경제학자 다구치 하루미는 "일본은 오는 10월이나 11월쯤 백신 접종률이 6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쯤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정부가 경제 활동을 다시 할 수 있을 만한 접종률 수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아직도 명확히 대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일부 일본인들은 예방 접종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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