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8.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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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에 대해 "각 지자체가 형편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스스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에 세수가 많다는 것은 경기도민이 세금을 많이 냈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이 지사는 '전 도민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했다.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의 경기도민(166만명 추산)에게도 재난지원금(1인당 최대 25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 재난지원금 2조 9600억원의 10%인 2960억원씩을 경기도와 시군이 각각 부담하고 도는 초과세수 1조7000억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다른 시·도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특정 후보를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타 시도민과의 형평성 문제는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타 시도가 하면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사실은 가장 친기업적인게 가장 친노동"이라면서 새로운 노동공약 발표를 시사했다. 제1호 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위해 신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균형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저는 명색이 노동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추구하는 바는 변하지 않았다"며 "세계 최악의 산업재해 비율 등 이런 것들을 최소한 중진국 수준으로라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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