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유승민계라 폄하 말라…의도적 모멸감 주기”
“특정후보 진영 무리지어 당대표 공격 말아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6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청년4.0포럼에서 특강을 하기에 앞서 포럼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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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3일 “당대표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토론회 개최 논란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과 갈등을 빚는 이준석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유승민계라고 공격 하고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을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면서 이준석 대표를 폄하 하고 있는 것은 아주 못된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유승민 후보가 의원일 때 그의 인턴출신 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세월이 흘러 그는 지난 당대표 선거 때 필마단기로 내로라하는 당내 중진들을 모두 꺾고 당당하게 당 대표가 됐다”며 “청출어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 그는 유승민 후보도 못해 본 당대표를 하고 있다”며 “그런 그를 유승민계로 폄하 하는 것은 참으로 의도적인 모멸감 주기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한 일가를 이룬 야당 대표”라며 “어설픈 논리로 그를 폄하 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폄하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꼭 하는 모양들이 2년전 당대표 선거 할때 당시 경선관리 위원장이 하는 모습을 닮아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때 황교안 대표를 옹립하기 위해 검증 절차도 생략하고 토론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심지어 투표 당일 당 유튜브 토론을 하는 것으로 당대표를 선출했다”며 당시 제대로 검증하고 당 대표를 선출 했었다면 국민적 지지도가 높았던 오세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됐을 것이고 막장 공천 없이 용광로 공천으로 총선도 압승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더이상 레밍(나그네쥐)식 대선 경선 운영으로 대선도 망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각 후보 진영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그 진영에서 열심히 하시고 특정후보 진영 분들이 주동이 되어 무리 지어 당 대표를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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