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공정과상식위원장' 정점식 의원 등 주도
"경선 관리, 임시기구 경선준비위 아닌 선관위에 일임해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공정한 경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재선의원 성명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8.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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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활동 중인 의원들을 비롯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명은 13일 성명을 내고 "이준석 대표가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과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 대표에게 대권주자들에 대한 언행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으로, 당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한 집단행동이다.
정점식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우리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국민께 낱낱이 고하고 대선 주자들의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의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당 대권 주자들의 강점을 국민께 알리는, 멋진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를 선택한 당원과 국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단합,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선 시작 전 토론회 개최 문제로 논란을 촉발시킨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경선 관리 권한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선준비위원회는 대선 경선 준비를 위한 임시기구인 만큼 대권 주자 토론 등 대선 관리는 곧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해야 한다"며 "선관위는 후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한 경선 룰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권 주자들 측에서도 감정 섞인, 즉각적인 대응보다 합리적인 언행으로 경선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에는 작성을 주도한 정점식 의원을 포함해 강기윤·곽상도·김성원·김정재·김희국·박성중·박완수·송석준·윤한홍·이달곤·이만희·이양수·이철규·임이자·정운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점식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에서 공정과상식위원장, 윤한홍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이철규 의원은 조직본부장, 송석준 의원은 기획본부장을 각각 맡고 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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