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정부가 자치분권·균형발전 이룰 골든타임"
대전 찾은 김두관 의원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13일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당·정·청이 협의하고, 여야가 합의한 사안을 존중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를 포함,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일 정도로 경기도가 다른 시·도보다 재정 형편이 좋다 보니 줄 수는 있지만 못 주는 다른 시·도의 박탈감도 생각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 지사가 지방 정부를 운영하는 리더십인데 말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 판결 그대로 해석하고 싶다"면서도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표창장 문제만 놓고 보면 법 상식에 비해 가혹한 판결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대전 찾은 김두관 의원 |
대권주자 간 '지사직 사퇴' 공방과 관련해 김 의원은 "초선인 이 지사가 법적으로 12월19일까지 도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퇴를 안 하는 게 맞다"며 "4년간 직무를 충실히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출마한 것이라서 임기를 채우는 게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과 정부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룰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차기에서 안 하면 대한민국은 흔히 말하는 성 안은 수도권, 성 밖은 비수도권인 나라로, 서울 수도권의 부스러기 먹는 지방은 2등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낮 12시 30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를 하고, 오후 4시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당원 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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