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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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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캠프 "이재명, 재난지원금으로 국론 분열…징계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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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캠프 조승래 대변인 논평

"기본소득 당위성 위해 부총리 조롱하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 유발"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 전 도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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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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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캠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론을 위배하고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청의 깊은 논의와 고심어린 결정을 무시한 이재명 지사에게 경고한다”며 “이 지사는 국론을 분열시키는 문재인 정부 차별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소득 하위 88%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당정 합의와 별개로 경기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의 당위성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5차 재난지원에서 제외된 분들을 포함해 모든 도민들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자 한다”며 “재난지원금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닌 도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에 당론을 위배한 경기도 지사의 결정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다”며 “국회와 당과 정부, 청와대까지 합의한 사안을 뒤엎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지사의 독선에 당은 즉각적인 징계 절차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주장하는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위해 대통령이 임명한 부총리를 조롱하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유발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변인은 “이 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의 재원 충당을 위해서는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공들여 정착시킨 문재인 케어의 복지정책을 갈아엎지 않고서는 실현이 불가능한 정책”이라며 “이 지사는 민주당 정부 계승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정책에 대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민주당 정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는 당원과 지지자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유발하는 대선 필패의 길”이라며 “이 지사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분열의 차별화가 아닌 민주당 4기 정부 수립을 위한 원팀에 다시 합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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