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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영국, 아프간 주재 자국민 구출 작전…병력 600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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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3000명 파견 예정…탈레반 세력 확장

뉴시스

[헤라트(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서쪽 헤라트 지방에서 정부 보안군 요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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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주요 지역을 점령하며 세력을 확장하자, 영국이 현지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한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프간에 주재 중인 자국민들의 안전한 이송을 위한 병력 60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아프간에 주둔한 영국군을 도왔던 통역관 등 아프간인들의 대피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력은 수일 뒤 수도 카불에 도착할 예정이며, 단기간 배치된다.

아프간에는 영국인 약 40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외무부는 카불 주재 대사관 인원을 긴급 출국을 위한 영사 및 비자 서비스 제공 인력만 남기고 철수시킨 상태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영국 국민과 군 인력, 아프간 직원들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날 자국민 대피를 위해 미군 3개 부대, 3000명을 최대 48시간 이내 파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난 5월부터 아프간 주둔군을 철수하면서, 탈레반은 아프간 주요 지역을 점령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다.

탈레반은 이날 아프간 제2도시 칸다하르와 제3도시 헤라트까지 장악해 주요 도시 34곳 중 12곳을 차지했다.

닉 카터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BBC와 인터뷰에서 "아프간이 인도주의적 비극에 직면해 있다"며 "안보 공백 상태에 빠지게 된다면, 국제 테러리즘과 극단주의가 다시 활개 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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