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어 소중한 백신 보내준 美 정부에 감사"
"오늘 대국민 담화…광복절 연휴 방역협조 당부"
김부겸 국무총리. 2021.8.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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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이번 주말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6월에 이어 소중한 백신을 보내준 미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얀센 백신 101만회분을 6월 초 공급받았다. 이번 물량은 이와 별개로 '세계에 백신을 공여하겠다'는 미국의 약속 이행에 따른 것이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보다 많은 백신이 하루라도 일찍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정부의 노력을 믿어주시고 예약과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등 약 820만명의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되었다. 상반기에 예방접종을 못 받으신 어르신들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최우선적으로 보호해 드려야 할 분들인 만큼 이번에는 꼭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주변의 가족과 이웃이 함께 도와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이번 주 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거리두기를 강화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기대했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휴가철이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이동량은 줄지 않고 있다. 해수욕장을 비롯한 휴가지에서는 크고 작은 방역수칙 위반행위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보다 강력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이제는 국민의 삶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방역조치의 강화냐 완화냐를 논의하기 보다는 현장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대본회의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방역협조를 국민들께 호소드릴 예정"이라며 "많은 지자체들이 이번 고비를 잘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지자체장께서 좀 더 세심하게 방역대책을 챙겨주시고 지역별로 여건에 맞는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공직사회를 향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최근 한 지자체에서는 현장단속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방역수칙을 스스로 위반한 사례까지 보도됐다"며 "일부 공직자의 이러한 일탈행위는 방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대다수 공직자와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고 계신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공공부문부터 방역에 모범을 꼭 지켜주시고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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