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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청년 다섯 명이 군경의 급습을 피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미얀마 현지 매체 킷팃에 따르면, 전날 양곤 바타타웅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남녀 5명이 건물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BBC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이 '집에서 사제 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들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한 명을 사살하자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이번 사건으로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날 숨진 청년 중 한 명의 아버지인 틴 조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지난 2월에도 군부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이력이 있다"며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 대항하려 노력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자르 슌레이 미얀마 시위 지도자이자 활동가는 이들이 붙잡혀서 구금이나 고문을 당할 바에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국에 기반을 둔 활동가 단체인 정치범을 위한 지원 협회에 따르면 군부는 쿠데타 이후 최소 965명을 살해했지만, 군부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군인 사망자도 많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군부에 의한 폭력이 만연한 미얀마에서도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YTN PLUS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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