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12일 조부와 증조부의 친일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을 거론한 것을 두고 여권이 강력 반발하는 것에 대해 "충성 경쟁이 이해는 간다"고 비꼬았다.
최재형 캠프 공보특보단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과 그 가족은 성역이니 입도 뻥끗하지 말고 '문비어천가'만 부르라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임명권자에 대한 인간적 도리'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국가 기관과 자리는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감사원장이나 대법원장을 임명하는 것도 대통령의 사적 시혜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이어 "공사 구별을 못 하면서 국민을 내편 네편으로 가르고 자기 패거리들만 감싸는데 익숙한 민주당다운 언급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공보특보단은 "빚 못 갚는 서민이 1년 새 54%가 늘었다고 하고, 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2천명을 넘어서고, 북한의 협박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모든 관심은 '대통령 지키기'에 집중돼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제에 맞서 동맹휴학을 주도하다 제적당한 조부가 친일파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했던 문 대통령의 부친은 친일파인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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