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尹측 '당대표 탄핵' 발언에 "보이콧 목적 명확해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을 놓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충돌을 최대한 자제하고 피했으면 한다”면서도 ‘당 대표 탄핵’이란 단어를 언급했고, 이에 이 대표는 “공격의 목적이 뭐였나 명확해진다”며 반발했습니다.

尹 측 “갈등 최대한 피하고 싶다”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신지호 전 의원은 전날(11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정말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와의 갈등, 충돌 이걸 최대한 자제하고 피했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본질”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갈등설에 대해 “그동안 잘 소통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비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소설 아닌가. 추측이고”라고 대답한 바 있습니다.

신 실장은 18일과 25일로 예정된 토론회와 관련해 참석을 결정했냐는 물음에 “오늘 공문을 받았다”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토론회 일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신 실장은 “윤석열 후보가 당 밖에 머물고 있을 땐 ‘경선 버스가 8월 말 출발할 예정이니 제발 그때까지는 타주기를 바란다’라고 해놓고선 8월 18일, 8월 25일 두 차례 후보 토론회를 하겠다고 통보를 해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대표 결정이라고 해도,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으면 탄핵도 되고 그런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경선 버스에 탈 표도 안 끊은 상황이라는 취지의 언급도 나왔습니다. 신 실장은 “당헌당규에 따른 후보 등록은 8월 30일, 31일 양일간에 이루어지고 이때 기탁금 1억 원을 낸다”며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올라타려면 탑승권 비용이 1억 원인데 경선 버스가 2주 정도 앞당겨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건지 뭔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아직 경선 버스 차비도 준비 못 했는데 약속한 일정과 달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 실장은 “후보 등록 이후엔 봉사활동, 비전발표회, 9월 15일 1차 컷오프(8명), 압박면접, 하루 종일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다”며 8월 말 경선 버스 출발 일정을 믿고 타이트한 일정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계획이 틀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탄핵? 공격 목적 명확해져”


이 대표는 ‘당대표 탄핵’이란 단어를 언급한 윤 전 총장 측을 향해 “탄핵 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며 공격했습니다.

이어 “대선 앞두고 당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캠프는 본 적이 없다 했는데 알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모 유튜브 채널이 하던 말을 항상 그대로 하시는 것 보니 당보다는 유튜버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신가 보다”며 “하고자 하는 일들에 건승하시라”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