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제한 편의 요청 듣지 못해…고려한 바 없다"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박범계 장관 |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2일 가석방을 하루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본인의 깊은 고뇌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는 사회 감정이 참작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가석방 후 국정농단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 공헌에 힘써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문제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자신에게 편의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발언에 대해선 "어떤 말씀도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면이나 가석방 관련해서 경제부총리는 물론 정부 당국자 누구로부터도 요청이나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 그건 법무부 정책"이라며 "취업 승인은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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