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 슈가가 편곡한 '오버 더 호라이즌' 소개 영상.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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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1′ 행사에도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행사 도입부에선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벨소리로 알려진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을 BTS 멤버 슈가가 편곡한 버전이 흘러나왔고, 신제품 소개 하이라이트 부분에선 인기곡 ‘버터’가 등장했다.
이날 밤 11시부터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언팩 행사는 처음 약 18분간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4 소개로 시작됐다. 이후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등장해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기 직전, 11시 18분쯤부터 약 1분간 슈가가 편곡한 오버 더 호라이즌이 재생됐다.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슈가가 편곡한 '오버 더 호라이즌'이 나오는 장면.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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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1년 오버 더 호라이즌을 처음 공개한 후 매년 언팩 행사에서 유명 아티스트들의 편곡 버전을 공개하고 실제로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해 왔다. 지난 1월 언팩에선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편곡을 맡은 데 이어 이번엔 BTS 슈가가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사용자들이 미지의 여정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아티스트 슈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슈가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이번 작업에선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가슴을 열고 무한한 가능성을 받아들이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슈가의 편곡 의도처럼 ‘개방’을 이번 언팩의 기본 철학으로 삼았다.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과 달리,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력해 갤럭시 생태계를 넓히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데 ‘개방’이란 말을 썼다. 노 사장은 “제약과 폐쇄적인 에코시스템(생태계)에서 벗어나 협업해야 하는 개방성의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삼성은 보다 접근이 쉽고 포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추구하는 혁신을 해낼 책임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영상에 등장해 인기곡 버터를 부르는 BTS.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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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영상에 등장해 인기곡 버터를 부르는 BTS.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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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노래는 행사 후반부에도 나왔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3세대 폴더블(접을 수 있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소개가 거의 끝나가던 11시 43분쯤, BTS 전 멤버들이 영상에 등장해 약 1분 30초간 인기곡 버터를 불렀다.
한 여성 출연자가 지하철에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를 귀에 꼽고 갤럭시Z플립3로 버터를 재생하자 BTS 멤버들이 등장한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바깥엔 버터 공식 뮤직비디오에서 봤던 체육관이 펼쳐진다. 여기에서 BTS가 다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는 설정이다. 갤럭시 신제품들의 몰입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영상에 등장해 인기곡 버터를 부르는 BTS.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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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 화면에서 BTS가 인기곡 버터를 부르는 모습. 뮤직비디오에서와 같은 체육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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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BTS의 등장은 지난해부터 다섯 번째다. 지난해 2월 언팩 행사에선 BTS 멤버 뷔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착용하는 모습이, 지난해 8월 언팩 행사에선 멤버들이 갤럭시Z폴드2를 언박싱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같은 해 9월 갤럭시FE(팬 에디션) 언팩과 올해 1월 언팩 행사에도 등장했다.
한편 지난 1월 언팩 행사에서 데뷔했던 최원준 무선사업부 부사장도 다시 연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970년생인 최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의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 언팩 행사에서 최상위 모델이었던 갤럭시S21 울트라의 이미징 기술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엔 역시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Z폴드3의 방수와 S펜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최연소 부사장인 최원준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Z폴드3에 탑재된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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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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