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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서 군부 급습 피해 아파트서 투신…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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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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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얀마에서 군부의 급습을 피해 양곤 보타통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다 남성 4명과 여성 1명 등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한 남성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27세 아들이 지난 2월 군부에 체포됐으나 자신의 도움으로 풀려났다며, 아들은 쿠데타 이전에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지만 쿠데타 이후 저항하려 했다"고 전했다.

29세 여성의 남편 소 마이엇 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직 부인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죽어서 정말 슬프다. 그는 딸을 남겨두고 떠났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죽음과 폭력에 익숙해진 미얀마에서도 이번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얀마는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962년부터 쿠데타를 통해 군부 통치를 이어왔다.

그러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1988년 세운 NLD가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총선에서도 압승하자 군부는 이를 부정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11일 기준 군부 폭력 등에 의한 사망자가 94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는 성명을 내고 군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과 저항 세력 체포는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인 협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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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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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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