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30대 여성·50대 남성, 화이자 접종 후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0대 女, 기저질환·수술이력 無 / 50대 男 고혈압·고지혈증

세계일보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0대 여성과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북 청도군 청도읍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이 이상반응을 보이다 9일 만에 숨졌다.

A씨(59)는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3시30분에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4시간쯤 지나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호소했으며 다음날 손에 마비증상이 발생해 119에 직접 신고해 청도대남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증상이 악화돼 4일 대구에 있는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5일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보건당국에 이상반응 신고를 한 상태이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또 지난 6일에는 30대 보육교사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시흥에 거주하며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던 B씨(30대)는 4일 오전 10시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던 B씨는 같은 날 오후 들어 두통 증상이 나타나 진통제를 먹은 뒤 밤 9시쯤 집에서 남편과 TV를 보던 중 극심한 복통 등을 호소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2시간여 뒤 안산 모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인 5일 오전 7시쯤 숨졌다.

B씨는 지난 7월 14일 같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했을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남편은 “의사들이 급성 뇌출혈 등에 의한 사망이라고 하더라”라며 “평소 어떤 질환도 없이 건강했던 아내가 백신 접종 직후에 이런 일을 당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보건소, 경찰에 신고해 백신 접종 관련성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흥시보건소는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며 “현재 경기도에 보고하고 역학조사관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