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이 미얀마 임시 정부 총리직에 올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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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잡겠다는 결심을 굳힌 후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별대사는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이 지난 1일 과도정부를 출범하고 총리직에 취임했다"며 "그는 또한 NLD가 승리한 지난해 11월 선거결과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NLD가 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버기너 대사는 "미얀마 군부의 최근 행보는 자신의 정권에 대한 국제적 합법성을 얻기 위한 행동"이라며 "유엔이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회원국들이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는한 미얀마 군부에 반대하는 캬우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특사가 직을 계속 수행하고 국제적으로 수치 여사와 윈 민트 미얀마 대통령이 합법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는 현재 1995년부터 2021년까지 군부 소속으로 있던 아웅 투린을 유엔 특사로 임명하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버기너 대사는 "지난 2월1일 발생한 미얀마 쿠데타가 아직까지 완전히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것이 불법적인 행동이고 여전히 NLD가 미얀마의 합법적인 정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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