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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음주운전인 줄" 잡고 보니 차에 필로폰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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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는데, 운전자는 횡설수설하고 차 안에서는 필로폰과 주사기 수십 개가 나왔습니다. 이 운전자는 경찰 앞에서 필로폰을 삼켜버리기도 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가던 흰색 차량 한 대가 인도로 올라와 멈춰 섭니다.

잠시 후 반대편 도로에서 유턴을 한 경찰차가 흰색 차량 옆으로 다가옵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에 나선 것입니다.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A 씨가 횡설수설하면서 경찰은 마약 투약을 곧바로 의심했습니다.

[자 내리자. 이리로 내리세요.]

A 씨의 차량 안에서는 필로폰과 주사기 30여 개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윤규/출동 경찰관 : 흰색 결정체가 필로폰으로 보여서 추궁을 했습니다. '이게 마약이 맞지 않느냐', '필로폰이 맞다'. '필로폰을 했느냐' 물어보니까 '필로폰을 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양만 4그램, 13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증거물을 찢거나 필로폰을 먹는 등 증거 인멸까지 시도했습니다.

[증거 인멸하는 거 동영상 찍어.]

필로폰을 먹은 A 씨는 병원 진료까지 받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입수 경위와 또 환각 상태로 운전을 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KNN,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KNN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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