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연락사무소·軍통신선 마감통화 '불발'
오전까지만 해도 특이사항 없어
통일부 "상황 예의주시"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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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와 군 당국은 이날 오후 4시와 5시에 각각 예정돼 있던 마감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동해지구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에서 오늘 오후 4시 정기통화가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연락망을 이용해 하루에 두 차례 개시통화와 마감통화를 진행하고 있다. 연락업무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실무대표 간 확인 통화다. 김 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직후인 이날 아침만 하더라도 특이 상황 없이 통화가 진행됐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에서는 팩스로 서해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불법 조업 선박 정보도 오갔다. 그러나 마감 통화에서는 북한 측이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당국 모두 통신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북한이 통신연락망 호출에 응하지 않은 배경으로는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은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3일까지 위기관리참모훈련을 하고, 본 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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