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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90일간의 수사…세월호 특검 '증거조작 의혹' 불기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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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한 이현주 특별검사가 90일간의 수사를 끝마치고 오늘(10일) 그 결과를 내놨습니다. 특검은 관련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 폭넓은 수사를 벌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해서 모두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증거를 따라가다 보면, 진실에 도달할 것이다."

야심 찬 포부를 밝히며 출범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검이 90일간 진행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13일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던 특검은 그간 세월호 선내 CCTV 조작 의혹과 선내 영상저장장치인 DVR 바꿔치기 의혹, 그리고 DVR 관련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해 왔습니다.

특검은 우선 지난 2014년 6월 22일,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DVR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DVR이 가짜와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은 그렇게 볼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주/세월호 참사 특별검사 : 세월호 DVR을 수거 하고, 아무도 모르게 세월호 참사 해역을 빠져나가기는 극히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도 수사 결과, 사참위가 조작 흔적으로 지목한 현상들은 데이터 복원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단했다며 이 역시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DVR 관련 정부 대응의 적정성 부분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찾을 수 없었다고 특검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그간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면서 이번 수사로 부디 관련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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