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측의 조부 친일논란 비유에 유감 표명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청와대는 10일 "최근 최재형 국민의힘 예비후보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최 예비후보의 조부가 만주 목단강성 해림가에서 조선거류민단 단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들어 그의 독립운동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최 예비후보 측은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그런 식이라면 문 대통령의 부친이 일제시대 농업계장을 한 것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 예비후보 측이 논란을 해명하며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생으로, 해방 당시 만 24세였다"고 했다.
1909년생인 최 예비후보의 조부와 달리 일제 강점기 당시 나이가 어렸다는 점을 부각하며 친일 논란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이번에 밝힌 입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이 정치적 파장을 부를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최 예비후보 측이 팩트와 맞지 않는 언급을 하고 부적절하게 대통령을 끌어들여 유감을 표한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