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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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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반기 첫 대회,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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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LPGA 투어의 16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대회로 펼쳐지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51야드, 본선 650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컸던 지난해부터 대유위니아그룹이 새 스폰서로 합류하며 대회 규모를 키워 선수들과 골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주최사인 MBN 매일경제와 대유위니아그룹은 올해 역시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1억 원 증액하고 풍성한 부상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을 위해 판을 키워 눈길을 끈다.

본 대회가 배출한 역대 우승자들을 살펴보면 면면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인 김하늘(33·캘러웨이)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한국여자골프 대표팀으로 나선 김세영(28·메디힐), 그리고 단일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성현(28·솔레어) 등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7년에는 최혜진(22·롯데)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18년 만에 프로대회 시즌 2승째를 거두는 대기록을 남겼고, 2018년에는 김보아(26·넥시스)가 당시 가장 뜨거웠던 핫식스 이정은6(25·대방건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려 골프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매일경제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박민지.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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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스러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이정은6, 김효주(26·롯데), 장하나(29·비씨카드) 등 국내외에서 최고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누구보다 날카로운 샷과 퍼트를 앞세워 시즌 6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힌다. 박민지가 올해마저 우승을 차지해 ‘동일 대회 연속 우승 기록’ 부문에서 3승을 기록한 故구옥희, 강수연(45), 박세리(44), 그리고 김해림(32·삼천리)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민지는 “일주일 동안 쉬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회복돼 컨디션이 좋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특히, 지난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만큼, 3연패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생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당당히 3연패에 대한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2주 전의 좋은 감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오지현은 “스케줄이 많아져 제대로 쉬지 못했지만 연습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작년에는 출전하지 않아서 코스를 잘 모르는데, 샷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일단 예선 통과를 목표로 열심히 쳐보겠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2021시즌의 반환점을 돈 선수들은 각자 새로운 목표를 수립하고 하반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그중에서도 2021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무려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을 포함, 톱텐에 총 8회 진입하며 현재 상금순위 2위, 대상포인트 2위에 자리할 정도로 박민지 못지않은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현경은 “새롭게 하반기가 시작되는데, 스타트를 잘 끊고 싶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톱텐에 들었던 만큼, 올해도 톱텐을 목표로 하면서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작년 하반기에 아쉬운 모습이 많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나은 하반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상반기에 시즌 첫 승을 거뒀으니, 열심히 해서 시즌 2승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회가 없는 지난주에 여러 가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대회 전까지 샷감과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현경과 더불어 상금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하나를 비롯해 4위 지한솔(25·동부건설), 5위 이소미(22·SBI저축은행)는 이번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해 2021시즌 두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나서며, 상금순위 7위 김지영2(25·SK네트웍스), 8위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9위 유해란(20·SK네트웍스), 10위 이가영(22·NH투자증권)은 2021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위해 나선다.

톱텐을 기록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를 착실하게 모아온 최혜진, 이정민(29·한화큐셀), 정윤지(21·NH투자증권), 박지영(25·한국토지신탁)도 출전을 예고했다. 특히, 2017년 아마추어로 출전해 본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최혜진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상포인트 6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김보아와 하민송(25·롯데)도 다시 한번 왕좌에 앉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 출전을 예고했고,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2017 KLPGA 신인왕 출신의 장은수(23·애니체)와 더불어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인 안근영(30)과 안소현(26·삼일제약) 등 총 7명의 선수(프로 4명, 아마추어 3명)가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2021시즌 상반기 열다섯 개의 대회를 거치며 정규투어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루키들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이 상반기에 1012포인트를 쌓아 올리며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927포인트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김희지(20·비씨카드)와 880포인트로 3위에 올라있는 정지민2(25·대우산업개발)의 상승세가 무섭다. 또한, 지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위를 차지한 홍정민(19·CJ온스타일) 역시 정규투어 코스에 적응을 마친 듯한 실력을 선보여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만큼, 대회 주최사는 다양한 부상 및 특별상을 준비함과 동시에 사회공헌 이벤트도 다채롭게 진행해 눈길을 끈다. 먼저, 주최사는 선수들을 위해 모든 파3 홀에 푸짐한 홀인원 부상을 내걸었다. 4번 홀에는 부상으로 뱅골프 아이언세트와 다이아몬드 1.3캐럿이 걸렸고, 8번 홀에는 대유위니아 프리미엄 가전 세트가 걸렸다. 15번 홀에는 마이미러 CMB 코어근육운동장비 및 모터뱅크 캔암스파이더 RT-LTD를 내걸었고,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2천만 원 상당의 MASTA HIM 전기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다.

우승자를 비롯해 데일리베스트,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도 눈길을 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과 함께 제이에스티나 200만 원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라운드 별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위니아 프렌치 냉장고를 제공한다. 지난해 안시현(37·골든블루)이 2라운드에서 작성한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주최사 대유위니아그룹은 다채로운 사회공헌 이벤트도 마련했다. 13번 홀에 마련된 기부존(위니아 프렌치 존)에 티 샷이 안착하면 50만 원이 적립되며, 최대 2000만 원이 누적되어 기부된다. 또한,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 기부금(1회 30만 원/최대 2000만 원)이 누적되는 ‘희망의 버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고, 대회 3연속 챔피언 성공 시 무려 1억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다.

본 대회에서 진행될 총 3개의 사회공헌 이벤트를 통해 누적되는 기부금(최대 1억 4000만 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체육시설 소상공인에게 지정 기탁될 예정이다.

골프 팬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인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자 맞히기‘도 진행한다. 우승자를 맞힌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에게는 르노삼성 XM3 자동차가 제공되며, 2등은 위니아 프렌치 냉장고(1명), 3등은 모터뱅크 오토바이(1명), 4등에게는 가누다베개(2명)가 걸렸다. 출전선수 중에서 우승자를 맞히는 본 이벤트는 14일(토) 오전 6시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LPGA 역시 하반기 시작을 기념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먼저, 2021 제13대 KLPGA 홍보모델 화보 사진을 토대로 제작한 ‘KLPGA 홍보모델과 함께하는 일상티콘’을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KLPGA 카카오톡채널을 친구 등록한 선착순 5만 명에게 무료 배포한다.

또한, 매 대회 약 1300명 이상의 골프팬이 참여하며 KLPGA투어를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KLPGA 픽골프’도 규모가 확장됐다. 1위를 차지한 참여자에게는 우승자 친필 사인이 담긴 미니 골프백과 함께 ‘위니아 딤채 쁘띠형 100L’가 주어지며, 우승선수 최종타수와 동일한 순위를 얻은 참여자에게는 가누다 기능성 베개를, 우승선수를 고른 참여자에게는 씨엘팜 닥터필 홍삼, 레보 선글라스, 종근당 건강 머슬파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MBN 매일경제와 대유위니아그룹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되며, 주관방송사인 SBS 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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