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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뮤비 촬영지' 인천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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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부정적 입장

인천경제청, 인천공항공사 부지에 편입 추진

뉴스1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 예상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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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유명한 인천 을왕산 일대를 한국의 할리우드로 조성하는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이 정부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중구 을왕산 일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정부의 반대로 요원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어 이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보전산지여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안될 경우 사업을 아예 추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의 경제자유구역(IBC-Ⅲ)에 이 지역을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BC-Ⅲ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1단계 건설사업이 한창이다. 을왕산 일대를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에 편입시키면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이 가능해 진다. 일종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경제청은 최근 이같은 계획을 인천공항공사에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실패하면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은 사실상 접어야 한다”며 “인천공항공사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퍼스 힐은 영상·문화테마파크 외 호텔, 휴양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과 고급빌라,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상·문화테마파크 조성비, 각종 건물 건립비 등을 모두 합치면 2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경제청은 2018년 8월 에스지(SG)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같은 해 9월30일 산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했으나 탈락한 바 있다.

최근 BTS가 이 지역에서 ‘퍼미션 투 댄스’(Pemisson To Dance)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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