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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천년의 노래, REBIRTH' 내달 1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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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관현악시리즈I: 천년의 노래, REBIRTH'(재탄생)를 다음 달 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21-2022 레퍼토리시즌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관현악시리즈 작품이자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극장의 공식 재개관 기념작이다.

'관현악시리즈I: 천년의 노래, REBIRTH'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기 위해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세 개의 위촉 초연 작품으로 무대를 마련했다.

첫 무대는 나효신 작곡가의 '저 소나무처럼'. 윤선도의 시 '오우가' 중 의연한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주제로 한다. 작곡가 나효신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08년 국립극장 국가브랜드 공연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 이후 13년 만에 다시 만나 선보이는 신작이다.

두 번째 무대에는 안숙선 명창이 협연자로 나선다. 안 명창은 해오름극장 재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을 선정했다. 편곡은 2017-2018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로 활동한 최지혜가 맡았다. 최 작곡가의 현대적 감각과 안 명창의 깊은 소리가 만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빚어낼 예정이다.

마지막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작사에 참여한 '천년의 노래, REBIRTH'로 대미를 장식한다. 우효원 국립합창단 전속작곡가가 작곡을 맡았고, JTBC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에서 활동 중인 테너 존 노와 국립합창단이 협연해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63인조 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 59인, 협연 테너까지 총 123명이 웅장하고 화려한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극장의 최적화된 자연음향 환경에서 악기 본연의 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보다 완성도 높은 연주로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새 시대 흐름과 대중성, 작품성을 고루 갖춘 음악으로 국악관현악 본연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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