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하나금융투자] |
카카오뱅크에 이어 크래프톤이 상장하면서 공모주 투자전략에도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청약 경쟁률이 높고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10일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내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의 특징을 선별했다. 우선 청약 경쟁률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청약 경쟁률이 높은 기업의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상승하는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청약 경쟁률이 181.1대 1에 달했던 카카오뱅크는 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서 형성되지 못했지만 주가가 크게 올랐다. 상장일 시초가 대비 지난 9일까지 카카오뱅크 주가는 46.18% 상승했다. 반면 청약 경쟁률이 7.79대 1에 불과했던 크래프톤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를 11% 하회했다.
또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의 수익률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3년 동안 최종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이 그렇지 못한 기업들 대비 한 달 사이 최소 5%에서 최대 40% 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에서 형성됐던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모주 상장 이후 수익률은 상장 직후 5거래일 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길게 보유할 수록 시초가 대비 수익률이 낮았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공모주가 상장한 이후 연말까지 보유했을 때 주가는 평균적으로 시초가 대비 5.8% 하락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올해에도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79%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시초가 대비로는 수익률이 11.7%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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